“주일 성수의 예배와 사랑과 섬김에 전력하는 귀중한 삶” 김명혁 목사님 설교 (2)

이렇게 볼 때 구약과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안식일 예배”와 “주일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중요한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축복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주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축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늘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세세토록 돌리게 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지금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축복받은 일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하나님께 “예배의 제사”를 정성껏 드리는 일입니다. “주일 성수의 신앙”은 성경의 중심적인 신앙이고 기독교의 핵심적인 신앙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도 바울은 구원의 은혜와 축복을 받은 신자들이 제일 먼저 하여야 할 일이 “예배의 제사”를 하나님께 정성껏 드리는데 있다고 분명하게 지적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지금은 모두 안식일을 지키지 말고 “주일”을 지키라고 가르쳤습니다. 2세기경의 문서인 디다케와 2세기의 변증가 져스틴은 “주일”을 지키며 예배 드리라고 가르쳤습니다.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는 321년 칙령을 내려 일요일에는 휴식할 것을 명했습니다. 장로교회의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주일 성수”를 철저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가르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을 묶는 적극적이고 영속적인 도덕적 계명을 주시므로 일곱 날 중 하루를 안식일로 정하여 자기를 위하여 거룩하게 지키도록 제정하셨다. 이 날에는 그들의 세속적 직업과 오락에 대한 일이나 말이나 생각으로부터 온 종일 쉬어야 할 뿐 아니라 공적 내지 사적 예배 행사와 자선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모든 시간을 바쳐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촬스 하지 박사는 “주일 성수”를 무시할 때 가정과 사회는 타락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예배 모범은 “주일 성수”를 강조하면서 주일을 “종일토록”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1920년대 한국교회에 큰 부흥 운동을 일으켰던 김익두 목사님은 “주일 범한 사람들은 구약시대 같으면 다 때려 죽일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때려 죽이지는 않지만 죄는 죄입니다” 라고 설교했습니다. 저는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사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즉 기독교의 역사적 전통을 무시하고 현대적 유행에 영합하며 “주일 성수”를 무시하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무서운 죄를 범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고 귀신들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신앙 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11살 때인 1948년 8월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동생들과 고향을 떠나 캄캄한 밤에 38선을 혼자서 뛰어넘어서 남한으로 왔는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망극하신 은혜와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의 이별의 슬픔과 아픔이 가득한 한 평생을 너무 많이 축복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일 성수”를 저의 일관된 신앙과 삶의 원리로 삼게 되었습니다. 저는 12년 동안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박정희 정부의 주일 성수 방해 정책을 비판하면서 “주일 성수의 신앙”을 강조하다가 군사정부의 미음을 사서 1977년11월 20일 아침 남산 중앙정보부의 지하실로 붙잡혀 가서 아침부터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극심한 심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 한 번도 불안하거나 두려워한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심문하는 두 사람을 책망하기도 했고 충고하기도 하고 권면 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심문하던 두 사림이 잠깐 쉴 때 제가 글을 쓰고 있었더니 무슨 글을 쓰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다음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여기서 언제 나갈지 모르는데 설교 준비는 무슨 설교 준비냐 라고 대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나가고 나가지 않는 것은 당신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들은 다음 주일 교회에 와서 내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새벽 두 시쯤 되어서 잠을 자라고 했습니다. 지하 4층의 방이었는데 창문도 없고 책상 하나만 있었고 이불도 없었습니다. 저는 책상에 들어 누어서 아침까지 잠을 아주 잘 잤습니다. 아침에 저를 깨우더니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올 때는 아침에 좋은 차에 태워주어서 여기 왔는데 갈 때도 좋은 차에 태워 주어야 집에 가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극심하게 심문하던 한 사람이 저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지나가는 아주 좋은 차를 세우게 하고 저를 집에까지 데려다 드리라고 해서 좋은 자동차를 타고 집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주 즐겁고 유익한 붙잡혀 가서 심문을 당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강변교회에서 28년 동안 목회하면서 “주일 성수”와 “새벽기도”의 신앙”을 제일 귀중하게 여기면서 강조했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에 이따금씩 빠지던 교회 설립 집사인 한도정 집사에게 저녁 예배에 이따금씩 빠지려면 집사의 일을 그만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일 오후 여행을 떠났다가 주일 오후에 돌아온 집사들 10여명을 두 달 동안 모든 직분을 내려놓으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징계하기도 했습니다. 장로님 한 분이 주일날 오후 군에 있는 아들을 보러 군 부대에 갔다 왔기 때문에 두 달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징계한 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허물과 죄와 잘못을 모두 아시면서도 저를 많이 축복하신 이유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신앙의 절개를 지키다가 순교하신 저의 아버지의 순교의 피 때문이고 또 하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가족과 고향을 떠난 저의 “주일 성수의 신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귀중한 신앙은 “주일 성수와 예배의 신앙” 이라고 저는 말하고 또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시간과 몸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며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면 우리들의 삶이 변화됩니다.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가득하게 채워집니다. 저는 월남 후 2년 후 6.25 전쟁이 일어나서 중학생 시절에 대구에 가서 피난 생활을 했는데 이성봉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12번 참석하면서 아주 큰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받곤 했습니다. 안수 기도를 12번이나 받았는데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에 전념하게 되었고, “전도와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에는 서울에서 와서 김치선 목사님을 통해서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받으면서 “주일 성수”와 “새벽기도”에 전념하게 되었고 “전도와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게 되었는데 고 3때와 대 1 때는 왕십리 벌판에 달려가서 천막 교회를 세우고 2년동안 전도와 목회 사역에 최선을 다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어린이들 60여명 어른들 40여명이 제가 세운 천막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면서 아주 좋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얼마나 크고 놀라웠는지 모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순교 신앙”은 물론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전도”에 충실하는 대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에 치중하는 것은 세속화와 타락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일 대신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예배를 드려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신 나간 사람들이고 귀신들린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일날 오전 예배만 드리고 저녁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계명을 절반만 지키는 것이 될 것입니다. 2014년 10월 10일 0시 20분에 104세로 별세하신 방지일 목사님께서 “주일 성수의 신앙”이 해이해지는 것을 아쉬워하시면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에는 주일 아침 예배나 저녁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숫자가 거의 같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문제야요. 그리고 주일 아침에 예배 보고 교인들이 헌금 낸 돈으로 점심 먹고 오후 예배 보고 집으로 가니 참 문제야요. 우리 영등포교회도 오후 예배로 바꾸자는 말이 나오는데 방 목사 죽은 다음에 바꾸자고 해요, 나 참!” 총신의 박용규 교수님은 한국교회의 영적 침체가 “주일 성수” 무시와 주일 “저녁 예배” 폐지에서 비롯했다고 올바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빌리 그래함 박사님의 딸 안 그래함 롯츠 목사님은 이런 귀중한 말을 했습니다. “지금 미국이 복음주의 신앙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림인식 목사님은 이런 귀중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의 신앙을 등한시하게 되어서 코로나의 재난을 주시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주일을 범하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가장 귀중한 신앙은 “주일 성수와 예배의 신앙”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