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 YEFK에 방문하여 주일예배 설교 전해

 

12일 주일, YEFK의 지도교수인 김명혁 목사가 YEFK(대흥교회)에 방문하여 설교를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한국교계에서 존경 받는 지도자로, 올해 86세의 나이임에도 중소형 교회 가릴 것 없이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김목사는 이날 막1:14~15, 행1:6~8의 본문으로 ‘조선에 처음으로 들어온 선교사들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특히 김목사는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증거했다.
‘토마스 선교사는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 와중에서 한 손에는 백기를 들고는 “예수! 예수! 예수!”를 외치면서 성경책을 던졌습니다.
그런 그를 향해 박춘권이 칼을 높이 들어올리자 토마스 선교사는 “잠깐만, 이걸 받아 주십시오. 제가 드리는 마지막 물건입니다.”
이 말에 멈칫하고 놀란 박춘권은 토마스 목사가 가슴에서 꺼낸 성경책을 얼떨결에 받아 들었습니다. 그러자 토마스 선교사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고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 이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일로 조선 땅에 뿌린 복음이 열매로 맺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에 박춘권은 칼을 빼어 토마스 선교사를 찔렀습니다.
1866년 9월 5일 27세의 젊은 나이로 영국 웨일스 출신 선교사 토마스 목사는 대동강의 한사정 백사장에서 순교의 피를 뿌렸습니다.’

‘그를 찔러 죽였던 박춘권은 나중에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장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던진 성경책으로 어느 여관집 주인이 방안을 온통 성경으로 도배를 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글을 읽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토마스 목사가 전해준 성경책을 읽은 홍신길은 후에 대동문에 교회를 세웠고 그의 동생도 예수님을 믿고 장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영섭은 원래 천도교였으나 동생과 함께 예수님을 믿어 장로가 되었고, 황명대는 제너럴 셔먼호가 불탈 때 “예수, 예수, 예수” 하는 소리를 듣고 평양 초대교회의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토마스 선교사는 조선 땅에 떨어져서 죽은 한 알의 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교회가 세워지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1866년 토마스 선고사의 순교가 없었다면 1882년 조미통상조약도 없었을 것이고 1884년 알렌 의사의 조선 입국도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실라 선교사의 인천 상륙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날 김목사는 예배이후 직접 준비해 온 떡과 초콜릿을 성도들에게 직접 나눠주었을 뿐 아니라 구별해서 준비해 온 헌금을 드리기도 하였다.

황나단 목사는 “곧 아흔이 되시는 원로 목사님께서 저희를 위해 오신 것 자체가 감동이 됩니다. 무엇보다 김목사님 안에 선교사님들에 대한 묵상과 감사함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저희도 부족하지만 그 길을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예배 이후 김목사는 교역자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고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다.